“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협력을 발전시키자”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친 뒤 6월 22일(현지시간) 2박 3일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가졌다.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마련한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(ICC)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호치민 전 주석 발언을 인용했다. 그는 “호치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,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.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”이라고 말했다. 양국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 보 반 트엉 주석은 만찬사에서 “한국에는 ‘천리길도 한 걸음부터’라는 말이 있다.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바로 양국이 좋은 친구이며 좋은 파트너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”이라고 강조했다.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(Nguyen Phu Trong) 공산당 서기장과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, 서열 4위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최고지도부와 연쇄 면담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. 베트남은 서열 1위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(외교·국방), 총리(행정
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‘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’로 격상하기로 했다. 한·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윤석열 정부 첫 국빈으로 방한했다.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보와 경제 등 전분야에서 양국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. 두 정상은 “2009년 ‘전략적 협력 동반자’ 관계 수립 이래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전한 양국 관계를 평가한다”며 “양국 관계의 긍정적 미래에 대한 확신 위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양국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”고 밝혔다. 윤 대통령은 “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에서 최적의 파트너다.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 이날 한-베트남 정부는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9건의 협정-양해각서(MOU)를 체결했다. 한국과 베트남은 디지털, 에너지,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. 특히, 베트남과 협력 잠재력이 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.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발표한 ‘인도·태평양 전략’과 ‘한·아세안 연대구상’